[ 주식 ] “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중국 부양책에 ‘급락’…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

조선업계는 슈퍼사이클을 맞아 지난달까지 주가가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조선소들의 압도적인 수주와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장기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췄다. 이러한 정책으로 철광석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은 선박 가격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조선사들의 마진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후판 가격 상승이 조선사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수주와 품질 개선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발주된 7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191척 중 177척을 중국 조선소가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대형 선사들은 과거 국내 조선소를 선호했지만, 현재는 중국 조선소에 발주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업계의 추격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