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선배당·후투자 기업 증가로 연말 배당 충격 완화될까?

2024 사업연도 결산 배당에서 ‘선배당·후투자’ 방식을 채택한 기업이 급증했다. 코스피 상장사 98곳이 이 방식을 공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선배당·후투자는 이사회 결정 이후 배당기준일을 정해 투자자에게 배당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깜깜이 배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유도와 기업들의 정관 변경 노력이 주효했다.

금융권뿐 아니라 제조, 서비스업체들도 이 방식을 도입했다. HD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정관을 변경하고, 2025년 1분기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연말 배당락일 집중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시장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배당·후투자 기업은 배당락일 주가 하락폭이 연말 배당기준일 기업보다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연말을 배당기준일로 유지하는 기업도 여전히 존재한다. 셀트리온처럼 연말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도 있어 투자 시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선배당·후투자 기업의 경우, 배당금이 확정되는 1~2월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고배당 종목 대부분이 선배당·후투자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배당기준일 공시를 꾸준히 확인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양한 배당 방식과 시기를 고려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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