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서학개미, 9월 첫 순매도… S&P500 고점·금리 인하 환손실 우려

서학개미들이 9월에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며 올해 처음으로 월 단위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1~26일 3억 5203만 달러(약 4627억 원) 어치 미국 주식을 순매도 결제했으며,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에 매도세가 집중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 때문이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달 ‘블랙먼데이’ 당시의 낙폭을 만회하며 이달 말 신고점을 경신했으며, 나스닥100 지수도 7월 고점을 향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차손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달러로 미국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환율 하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고점에 달한 주식을 미리 매도하는 이유가 된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이달 말 급격히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31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환율 하락은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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