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서학개미, 엔비디아 대신 미국 장기채 3배 ETF에 몰리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최근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기술주 매각을 늘리고 미국 장기채 3배 ETF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와 고점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3X’(TMF)는 지난 한 달간 9231만 달러(약 12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서학개미의 최선호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미국 장기채 ETF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며, 한 달 동안 2974억원어치 순매수가 이뤄졌다. 반면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6억2712만 달러, 3억5421만 달러어치 순매도됐다.

최근 미국 장기채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인식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장기채 투자 매력을 높였다. 실제로 미국의 고용 시장 활황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장기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8.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장기채 투자와 함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커버드콜 ETF나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병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커버드콜 ETF는 주가 상승폭에 제한이 있지만 높은 분배율로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을 보호할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등급 미만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으로, 신용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연 7~8%에 달하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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