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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서 다음 주 표결을 앞둔 생물보안법이 국내 바이오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법은 미국 정부와 관련 기관의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에스티팜 등 국내 CDMO 기업들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완제 의약품과 위탁개발 매출 비중이 10~15% 수준으로, 최근 위탁개발계약 건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올해 위탁생산 매출 비중이 약 31%이며 유럽 식약처의 실사를 통과해 글로벌 기관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와 저분자 분야에서 상업화 CDMO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다만, 최근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바이넥스는 지난 7월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가 상승이 기업 이익에 비해 과도한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바이넥스의 신용비율이 높은 점은 단기적으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생물보안법 통과는 국내 CDMO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음 주 미 의회 표결 결과에 따라 국내 CDMO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