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에 주가 급락…개인 투자자 7조원 넘게 사들여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잠정 매출은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49%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0조7717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실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며 위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7조2276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손실투자자 비율이 92.69%에 달하며 평균 143만8942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10만원을 넘었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28%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으로 반도체 사이클상 불황기의 극한 수준에 해당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자체가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내년 반도체 업황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어려움은 ‘반도체 겨울’이 아닌 ‘삼성전자의 겨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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