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삼성전자, 28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에 5만원대로 추락…’위기론’ 고조

삼성전자 주가가 2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만92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도하며 11조 5822억원 규모의 주식을 시장에 던졌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장 기간 매도 행진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범용 D램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스마트폰과 PC 재고 조정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 경쟁력 약화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의 뒤처짐은 삼성전자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TSMC가 3나노 공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을 받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에서 ASML 장비 인도가 연기된 것도 삼성전자의 위기를 증명하는 사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SK하이닉스나 LG에너지솔루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이익 전망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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