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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전자’로 떨어지면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중국 업체의 저가폰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하지 못했고,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는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2~3등으로 밀려나면서 1등만 살아남는 승자독식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특히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밀려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하더라도 시장 점유율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HBM4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경쟁사를 앞서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다각화된 사업 영역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갤럭시는 ‘아재폰’으로 전락했고, 파운드리는 수율 문제로 고객사의 신뢰를 잃었다. 파운드리 분사 논의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저평가되었지만, 시장에는 대체 투자처가 많다. 반도체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유리하고, 장기 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재정 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쯤에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