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삼성전자 주가 5만4000원 붕괴, 개미들 성토 쏟아져

삼성전자 주가 5만4000원선 붕괴, 개미들의 분노 폭발

한때 10만 원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지며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폭락장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4% 하락한 5만3000원에 마감하며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의 주범은 외국인 투자자이다. JP모건,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날도 3497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9월 3일부터 이날까지 45거래일 중 단 이틀을 제외하고 43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 기간 동안 총 14조6000억원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역대급 물타기를 시도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주가 반등은 요원하다. 지난달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1만~13만원대에 형성되었던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어닝 쇼크 이후 8만~9만원대로 하향 조정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수요 성장 둔화와 공급 확대, 기술 경쟁력 저하 등을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특히, D램과 낸드에서 경쟁사에 기술 개발 속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기술 경쟁력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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