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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5일 7% 넘게 급등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 이어,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장 마감 후 공시된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장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 온 개인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하며,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토스증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하락을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현재 1.0배 밑으로 떨어진 상태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PBR 1.0배를 하회했던 과거 5번의 사례 중 2번은 곧바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3번은 추가 하락했다. 특히 2015년에는 PBR 1.0배 하회 이후 20% 더 떨어진 후 30% 반등했지만,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었다. 삼성전자 주가의 향후 움직임은 앞으로의 실적 개선 여부와 경기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