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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 기회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은 2년 6개월 만에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들은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등 6명의 임원이 1만5490주를 매입했으며, 전영현 DS 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1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편, 이번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거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 물량을 사들였지만, ‘7만전자’ 붕괴로 손실을 보았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전략이 좌초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을, 외국인은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을 통해 시장을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