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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러시아 파병,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에서 두 후보 모두 안보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앞으로 방산 분야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방산 기업 ‘빅4’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4%나 올랐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무기 수요 증가는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계약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빅4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이후에도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국은 군비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외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은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신속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수익성 개선과 가동률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방산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