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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9월 5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하며 부진
한국 증시가 9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2020년 이후 5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G20 국가 중 1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8월에 이어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9월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인해 3.2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우려와 미국·중국발 경기 불안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국내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이탈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4분기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속 반도체 실적에 주목
증권가에서는 4분기 미국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서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만, 반도체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증시 상승 동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3분기 실적 발표 기간 동안 주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펀더멘털 우려 해소가 관건
증시 랠리를 위해서는 펀더멘털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며, 반도체 업황과 경기침체 우려가 지표로 확인되어야 증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도 하락했고, 특히 반도체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