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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천연가스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희석 바바리안리서치 이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천연가스 발전을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 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GE베르노바와 EQT코퍼레이션 등 천연가스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 주가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방산, 원전, 정유 등이 유망 업종으로 꼽히지만, 정 이사는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는 복합적인 변수가 많아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연가스 발전이 미국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천연가스 터빈 업체인 GE베르노바와 천연가스 생산·수송 업체인 EQT코퍼레이션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유망 업종으로 여겨지는 태양광 관련주와 ESS 종목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기에도 실적이 좋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퍼스트솔라, 어레이테크놀로지, 넥스트래커, 플루언스에너지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정 이사는 미국 증시를 실적 중심 시장으로 규정하며, 실적을 무시한 투자는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시총 20억 달러 미만의 소형주는 실적 악화 가능성과 주가 변동성이 커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증시는 상장사 수가 4000개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소형주 중에는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투자 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