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빅테크 주도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주춤하며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2%, S&P500지수는 0.88%, 나스닥종합지수는 1.45% 상승했다. 전날 기업 실적에 따라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빅테크 강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4bp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버덴스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 메건 호네먼은 미 국채 금리 하락이 S&P500과 나스닥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선방하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7개 종목은 모두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탄탄한 실적과 밝은 전망에 힘입어 전날 21.92%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호실적 발표로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스피릿은 경영난 극복을 위한 비용 절감 계획 발표로 주가가 24% 이상 급등했다. 카프리는 태피스트리와의 합병 계획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무산되면서 주가가 47% 폭락했지만, 태피스트리 주가는 15% 이상 상승했다. 오토네이션은 자동차 판매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CDK 사이버 공격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도이체방크 분석가 헨리 앨런은 양호한 기업 실적, 개선된 경제지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지만, 향후 실적 발표, 고용지표 공개,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6.1%로 나타났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35%, STOXX600은 0.13% 상승했지만 영국 FTSE지수는 0.05%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1.4% 가량 상승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