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미국 CPI 발표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빅컷’ 가능성 주목

내주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8월 CPI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2021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만약 8월 CPI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사실상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7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9월 FOMC에서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창출 속도가 느려졌지만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강조하며, 7월 실업률 4.3%는 역사적 기준에서 볼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9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이후에도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0.25%포인트 수준의 질서 있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반등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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