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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동부 항만 파업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미국 동부 항만을 통해 많은 제품을 수출하는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로,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 우려가 높았다.
미국 항만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일자리 보호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지만, 결국 사측과 합의하여 파업을 중단했다. 파업 기간 동안 미국 동부와 멕시코만 지역의 항만 36곳에서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되어 물류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LG전자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지역 항만을 통해 3만3800TEU 규모의 제품을 수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월마트와 이케아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파업으로 인해 LG전자의 제품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러한 우려는 해소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LG전자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의 H&A(가전·에어솔루션) 부문과 VS(자동차 부품)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전자의 구독 가전과 웹(Web)OS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사업부 내 비중이 각각 14.1%, 7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신사업 성장에 따라 계절적 약세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LG전자의 주력인 가전 사업은 4분기에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는 고민거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