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훈풍에 코스피가 1%대 강세를 보이며 2620선을 회복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은행·금융·증권주를 강세로 이끌었지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실망감으로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1%대 상승, 은행·금융·증권株 강세… 2차전지株는 로보택시 실망감에 약세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며 262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9억원과 32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40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은행·금융·보험주는 미국 은행주의 호실적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은 6.46% 급등했으며 하나금융지주(4.59%), 우리금융지주(3.96%), 메리츠금융지주(1.97%), 키움증권(4.07%), 삼성화재(4.4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 수익 창출 방안 등을 언급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삼성SDI(-3.75%),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엘앤에프(-3.86%), LG화학(-1.13%), POSCO홀딩스(-0.68%) 등이 하락했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영향으로 출판·제지 관련주는 연이틀 급등했다. 한국제지와 한세예스24홀딩스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무림페이퍼, 삼성출판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하며 0.09% 내린 770.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9억원과 44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10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 2차전지 관련주가 2~4%대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상승한 1355.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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