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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4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0.35%, S&P500 지수는 0.06%, 나스닥 지수는 0.09%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증시는 일시적으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메시지와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전날 일부 Fed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날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지난 18일 빅컷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을 포함한 여러 Fed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Fed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FOMC에서는 25bp 인하와 50bp 인하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른 경제 지표도 이번 주 연이어 발표된다. Fed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를 기대하고 있다. 26일에는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공개될 예정이며, 잠정치와 같은 연율 기준 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 등 대규모 경기 부양 예고로 중국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JD닷컴은 10.1%, 알리바바 그룹은 6.56% 상승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3%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상승한 3.8%,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으로 인한 수요 증가 전망과 중동 불안 고조, 미국 허리케인 상륙으로 인한 공급 우려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상승한 배럴당 72.21달러, 브렌트유는 2.4% 상승한 배럴당 7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