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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한국 증시에 먹구름 드리워… 외국인 자금 유출 지속될 듯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국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3개월 동안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약 15조원을 순매도하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화할 경우,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코스피는 2500~2600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부과,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금리 인상 등이 한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