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미국 대선 앞둔 시장 변동성, 장기 투자로 헤쳐나가야

3분기 증시,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넬슨 유 AB 주식부문 대표 인터뷰 요약

올해 상반기의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와 달리, 3분기 글로벌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8월 초에는 변동성 지수(VIX)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회복세를 보였다. MSCI ACWI 지수는 3분기 미 달러 기준 6.6% 상승하며 연초 대비 18.7%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메가캡 기술주(M7)의 기대 이익 성장 둔화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AI 투자에 대한 재검토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일부 M7 기업들은 글로벌 증시보다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M7에 가려졌던 우수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S&P500 지수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M7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부진했던 저변동성 주식이나 가치 주식 또한 유망한 투자 옵션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동안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각각 16.8%와 16.6%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하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과 기업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는 시장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 흐름을 분석하여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견조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은 시장 추세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대통령의 정당이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보다는 세금 정책이나 재정 지출 우선순위와 같은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을 일으키는 이벤트마다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을 다각화하면 극심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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