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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실적 발표를 앞둔 불안감이 증시를 압박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시설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었고,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2%를 넘어섰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기술주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1일에는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이 공개되는데, 실적 가이던스에서 수익 악화 우려를 해소할 만한 내용이 나올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이란-이스라엘 이슈는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번 주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제외한 M7 종목들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다면 미국 대선을 앞둔 불안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락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편, 국내 증시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어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이슈보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심화 및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반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