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석좌교수는 지난 40년간 미국 대선 결과를 9번이나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24년 대선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릭트먼 교수는 ‘대권 열쇠 13개’라는 분석 기준을 통해 해리스가 8개 항목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리스는 경제 성과와 사회적 안정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반면 트럼프는 카리스마와 외교·군사적 성과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하지만 릭트먼 교수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3개 항목에서만 앞서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다른 전문가들은 릭트먼 교수의 예측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정치통계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실제 결과는 트럼프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은 두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결과는 11월 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첫 투표가 진행된 뉴햄프셔 주 딕스빌노치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3표를 얻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