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단기 변동성이 커질 전망, FOMC 결과에 따라 투심 변화 예상

미 대선 결과, 국내 증시 향방 가를 전망…업종별 차별화 예상

이번 주 국내 증시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와 단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선 이후에는 곧바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어 있어 등락 폭이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3주 연속 하락하며 5주째 250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안감이 수급 불안을 야기하며 코스피 2600선과의 거리가 더욱 벌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SK하이닉스 등 기존 HBM 밸류체인 종목들은 하락하며 종목별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1조4899억원을 순매도하며 10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95억원, 81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선거 결과는 개표가 시작되는 한국시간 6일 오전부터 발표될 때까지 주별 개표 양상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크게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선거 당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나흘이 걸린 것처럼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시장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

미 대선 이후에는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라는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린다.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경로와 향후 경제 전망이 더욱 중요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견조한 경기와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다면 투심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한편, 오는 4~8일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10조위안(약 1933조원) 규모의 대규모 부양 패키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상무위는 중국 경기 회복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양책 규모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경우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될 수 있으며, 화장품, 음식료, 철강업종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코스피 전망치는 2490~2610포인트로 제시되었다. 오는 4일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상품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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