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내 투자자들, 미국 채권 시장으로 눈 돌려

미국 채권 시장으로 투자자 선호 쏠려, 국내 채권 시장은 위축

최근 국내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시장으로 쏠리면서 국내 채권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노후 대비를 위해 발행한 개인투자용 국채의 인기는 지난 6월 첫 청약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10년물과 20년물 모두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장외에서 개인 투자자가 사들이는 국채 규모도 급감했으며, 단기 채권형 상품인 MM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반면, 미국 국채 투자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장기채를 담은 ETF 종목들의 순자산총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사들이는 미국 국고채 관련 ETF 상품의 순매수 규모도 980억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채권 금리가 국내 채권 금리보다 높고, 향후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에서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이 93.1%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 채권 10년물 금리가 4%를 넘는 선에서는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한다.

이는 국내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미국 채권 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국내 채권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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