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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월 둘째 주 첫 거래일을 하락세로 시작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를 회복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2%, S&P 500 지수는 0.30%,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 하락했다.
지난 4일 발표된 강력한 고용 지표로 인해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말을 지나며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다. 10월 들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8.38% 상승했다.
도이체방크 분석가 짐 리드는 최근 거시경제 데이터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화이자가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밸류의 지분 매입 소식에 3% 이상 상승한 반면, 애플은 제프리스 파이낸셜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으로 1% 미만 하락했다. 아마존은 웰스파고의 투자 등급 하향 조정으로 2% 이상 하락했다.
강력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024%로 상승했다. 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18.5%로, 전거래일 대비 15.9%포인트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연준이 향후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루이스트 웰스의 키스 러너 CIO는 앞으로 수주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하며, 미국 대선과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독일 DAX 지수는 하락한 반면, 영국 FTSE 지수와 범유럽지수 STOXX600은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지속하며 WTI는 1.73%, 브렌트유는 1.5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