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목표가 폭락 보고서 발표 전 대량 매도 주문…선행매매 의혹

금융감독원이 SK하이닉스 주식 선행매매 의혹에 휩싸인 모건스탠리를 조사한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54% 낮추는 리포트를 발표하기 전에 자사 창구를 통해 대량의 매도 주문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비율확대’에서 ‘비율축소’로 두 단계 낮췄다.

그러나 보고서 발표 직전 거래일인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서 선행매매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12일 매도량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한 계좌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선행매매 혐의를 발견할 경우 금감원에 이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모건스탠리의 자본시장법 내 의무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한다. 자본시장법 71조는 특정 금융투자상품 가치에 대한 주장이나 예측을 담은 자료를 공표할 때, 내용이 확정된 때부터 공표 후 24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해당 상품을 자기 계산으로 매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하향 조정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추석 연휴 다음날인 19일 6.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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