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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했고,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4.02% 상승한 6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9.44% 급등한 1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현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 시작했다고 밝히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D램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며, 특히 HBM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HBM은 삼성전자의 공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매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일반 D램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최근 제기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을 잠재우고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