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 발표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이틀 만에 11%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이번 실적은 메모리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 시장의 성장이 주목된다. 마이크론은 내년 HBM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40% 증가한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가속기 한 대에 탑재되는 HBM 용량이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 본격 진출하더라도 공정 난이도가 높아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HBM 공정 난이도 증가로 인해 업계 평균 수율이 급격히 상승하기 어렵고, 내년에도 3% 수준의 초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D램 시황도 크게 악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DDR4 재고가 남아 있어 수요가 흔들리고 있지만, 생산량도 함께 줄고 있다. 내년에는 DDR5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AI 환경 변화에 대비해 고부가 제품인 DDR5와 LPDDR5 중심의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