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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 예상치 역시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이로 인해 최근 불거진 ‘반도체 혹한기’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마이크론 CEO는 HBM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과잉 공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메모리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1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국내 증권사들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HBM 분야 경쟁력이 강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비해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모리 사이클이 고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 사이클이 재개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모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