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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힘입어 2.76포인트(0.35%) 하락한 77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2026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1088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로보택시 공개를 앞둔 경계감과 금리 상승 부담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하락 업종은 금융,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섬유·의류, 기타 제조, 운송, 오락·문화, 건설, 제조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약, 음식료·담배, 화학, 유통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휴젤은 미국 ITC의 보툴리눔 톡신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앞두고 4% 이상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3%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리노공업은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ADC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9% 이상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5%대 상승했고, 엔켐은 4%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흥행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K-푸드 필수첨가제 업체인 엠에스씨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부각으로 대명소노시즌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예림당, 하이소닉, 알엔투테크놀로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3214만주, 거래대금 5조 6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548개 종목이 상승했고, 101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111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