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 늘어난 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행진

4대 금융지주, 대출 증가로 역대급 실적 달성… 이자 이익 급증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모를 늘리면서 이자 이익이 증가한 결과이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 6140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 238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 9856억원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 65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마진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결과이다. 또한,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대출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이면서 이자 수익 감소를 방지했다. KB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조 1650억원, 신한금융은 3.3% 증가한 2조 8550억원, 우리금융은 1.5% 증가한 2조 219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 또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B금융의 경우 은행의 방카슈랑스와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 341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모 증가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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