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강보합 출발…국채금리 상승에도 견뎌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강화한 가운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3%, S&P500 지수는 0.07%, 나스닥 종합지수는 0.24%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으며,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지만 중동 정세가 안정되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후 공개될 알파벳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실적 발표를 마친 테슬라는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신규 지표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구인 건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10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8월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2023년 모기지 금리가 정점을 찍은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장 전 호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 주가는 1% 미만 상승했지만, 글로벌 비교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포드는 연간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고, 페이팔은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쳐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로열 캐리비안 그룹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EP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화이자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기술 변화가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투자 수준과 잠재적 수익의 균형이 제대로 맞춰지고 있는지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회복력 있는 성장세, 인플레이션 완화, 경기 부양책, 건전한 기업 실적 등을 이유로 거시경제 여건은 매우 우호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주가가 너무 높은 상태이고 국채 금리 급등세가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9bp 상승한 4.337%를 기록했고, 달러 지수는 0.27% 상승한 104.60을 기록했다. 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7.6%로 반영되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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