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는 11월 첫 거래일, 금주 마지막 거래일을 급반등세로 시작했다. 충격적인 신규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한 아마존 주가의 급상승이 기술주 반등을 이끌면서 시장 전체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17%,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 각각 상승했다. 전날 급락 마감했던 3대 지수는 이날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만 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의 10분의 1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 수치를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으로 판단하며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10월 실업률은 예상치인 4.1%를 기록했고, ISM 제조업 PMI는 46.5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업황 악화를 시사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중국 시장 매출 감소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지만, 아마존은 클라우드 및 광고 사업 강세에 힘입어 ‘깜짝 선물’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 주가는 7%대 상승세, 애플 주가는 1%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고, 엑슨모빌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와 배당금 인상 계획으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경쟁사인 쉐브론 또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으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전통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밝은 미래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6% 이상 뛰었지만, 회계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가가 4% 이상 하락하며 주간 낙폭이 40%를 넘어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미국 대선과 6일, 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9.7%로, 빅컷 가능성은 0.3%로 반영되었다.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0.91%, 영국 FTSE 지수는 0.8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12%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WTI 가격은 1.41% 상승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1.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