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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집값은 금리 하락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착공 물량 감소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사비와 지방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착공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과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PF 부실이 시장을 흔들만한 뇌관이 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위해 PF 부실 정리는 필요하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와 외지인 매수세, 일부 주요 단지의 신고가 경신 등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격이 내릴 우려가 적은 ‘똘똘한 한 채’로의 집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 핵심지 등 일부 지역은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고 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요가 쏠려 가격이 급등할 경우 전세 대출 규제 강화나 규제지역 확대 등의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비아파트 공급 규제 완화나 정비사업 문턱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