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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효과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금투세 폐지 당일 0.69% 상승했지만, 다음 날 1.87%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했는데, 이들은 금투세 폐지 당일에도 삼성전자 주식 1244억 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 행진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금투세 폐지 당일 6.48% 급등했지만, 다음 날 0.41% 하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HBM4 공급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금투세 폐지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금투세 폐지가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