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금투세, 민주당 ‘유예·폐지’ 기울어… ‘인버스’ 발언, 다크 나이트 역할 했나

금투세, 민주당 당론 결정 앞두고 유예·폐지 쪽으로 기울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내년 1월 시행 여부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증시 부진 속에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유예 또는 폐지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금투세 토론회에서 ‘인버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영환 의원이 오히려 금투세 강행에 대한 비판 여론을 더욱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표는 “금투세 ‘지금 하면 안 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며 시행 시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성호 의원은 “유예가 오히려 시장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폐지론까지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민주당의 유예 또는 폐지 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른 결론을 촉구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로 외국인 자금이 해외 증시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투세 시행은 국내 증시 이탈만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시장만 금투세 논란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9월 징크스를 깼다는 해외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금투세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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