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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특히, 높은 이자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률이 저조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은 양호하지만 높은 이자 비용으로 순이익률이 낮은 기업들이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높지만 이자 비용 부담이 큰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컨센서스가 10% 이상이고 매출 대비 이자비용 비율이 3% 이상인 16개 종목을 선별했다.
선정된 종목 중 대한해운은 매출 대비 이자비용 비율이 9.78%로 가장 높았다. 높은 이자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용선 계약 비중이 높고 LNG 운반 분야 이익 기여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팬오션 또한 높은 이자 비용을 지불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는 매출 대비 이자비용 비율이 6.76%로 높지만, 미국 금리 인하와 엔화 강세로 인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VIP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하와 엔화 강세는 파라다이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은 4%에 달하는 매출 대비 이자비용 비율로 인해 순이익률이 낮지만, 자동차 렌탈 사업의 성장과 금리 인하에 따른 내년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렌탈 사업 전환 과정에서 이익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금리 인하 시대에 영업이익은 양호하지만 높은 이자 비용으로 순이익률이 낮은 기업들은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해운, 항공, 카지노, 렌탈 업종은 금리 인하와 함께 업황 개선 가능성도 높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