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고배당주, 찬바람 불 때 더욱 뜨겁다

찬바람 불면 배당주가 뜨겁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4분기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 관심 집중

올해 4분기는 전통적으로 배당주 투자가 활발한 시기다. 특히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고배당주는 총 33개로, 한샘이 9.32%로 1위를 차지했다. 한샘은 최근 3분기 현금 배당으로 주당 6200원을 지급하며 시가배당률 10.9%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결산 배당이 예상된다. 금융주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7.44%의 기대 배당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지수가 2500~2600선에서 움직이며 고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 실제로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10’ 지수는 지난달 2일 이후 5.07% 상승했으며,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도 2.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24% 하락했다.

배당주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배당주 펀드에는 33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651억원만 유입됐다.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정책과 개인 투자자들의 고배당 투자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고배당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외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4분기 배당금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미국의 주식 결제기준일이 ‘T+2일’에서 ‘T+1일’로 바뀌면서 해외 배당주 투자가 더욱 간편해졌다.

IBM, 엑슨모빌, 스머커, 3M, 듀크에너지, 셰브런, 존슨앤드존슨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12월 중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3~4%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알트리아는 7%가 넘는 연간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며, 주가도 최근 한 달간 8%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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