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고려아연, MBK 공개매수에 맞서 울산시와 소액주주 연대 손잡아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공개 매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울산시와 소액주주 연대의 지지를 얻어 맞서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MBK의 공개매수를 “약탈적 인수합병”이라고 비난하며, 중국 자본 유입으로 인한 기술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MBK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를 목표로 하며, 중국 자본이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기술 접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는 “산업 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지역 향토 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고려아연 주식을 사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장형진 고문과 영풍 측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주식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소액주주 연대도 최 회장 측을 지지하고 나섰다.

고려아연 측은 MBK와 영풍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주가는 공개매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측은 경영권 유지를 위해 약 7943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아직 자금 조달 방법은 마련하지 못했다. 울산시의 주식 사주기 운동은 주가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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