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고려아연, 2조5000억 유상증자 결정 뒤 ‘고의 누락’ 의혹에 휩싸여…금감원, 위계 활용 부정거래 가능성 제기

고려아연이 2조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고의 누락’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과 유상증자 검토 기간이 겹친 점을 문제 삼아 ‘중대한 사항 누락’ 및 ‘위계 활용 부정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기간 동안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사회가 유상증자 계획을 알고도 공개매수에 대한 정보를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만약 이사회가 유상증자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 공개매수 신고서에 중대한 사항이 누락되었거나 허위 정보가 기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에도 착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유상증자 계획을 알고도 방조했다면 자본시장법상 불공정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회계 부정 가능성도 심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10일간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검토하여 정정 요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하거나 정정할 수도 있고, 불법행위를 스스로 인지하고 시정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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