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고려아연 주가 급등,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연합의 지분 경쟁 ‘접전’

고려아연의 주가가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연합의 지분 경쟁 기대감에 25일에도 급등했다. 장중 147만 원까지 치솟으며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9위에 올랐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10.11% 상승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최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10% 남짓 지분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최대 17.5% 목표에 미치지 못하며 영풍·MBK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반면,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영풍정밀은 MBK가 영풍과의 경영 협력 계약을 해지하면서 12.69% 하락 마감했다. 공개매수를 먼저 마무리한 영풍·MBK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을 38.47%로 끌어올렸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제외하면 영풍·MBK연합보다 4.48%포인트 낮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의 베인캐피털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대 36.49%로 늘어나 영풍·MBK연합과의 격차는 2%포인트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연합의 지분율은 동시에 높아진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 확보에 실패하면서 장내 매수를 통한 지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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