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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 간 분쟁이 MBK파트너스의 참전으로 다시 불거졌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두 집안의 동업 관계는 끝났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율은 영풍과 장씨 일가가 33.13%, 최씨 일가와 우호세력이 33.99%로 팽팽하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최씨 일가의 대항 공개매수 여부와 영풍정밀 지분이 향후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으며, MBK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으로 2만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고려아연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영풍정밀 주식 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격차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 일가의 대응 계획에 따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등 관련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