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경영권 분쟁, 주가 급등락 부른다

경영권 분쟁, 증시에 불안감 조성… 고려아연·영풍정밀 등 주가 급등락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에 경영권 분쟁이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50만원대에서 70만원 후반대로 급등했고, 영풍정밀은 지난달 초 대비 200% 넘게 폭등했다.

코스닥 1호 밸류업 공시 상장사인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19일부터 단 4거래일 동안 184.81% 급등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고점 대비 65.22% 하락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매입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경쟁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으며,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그룹과 최대주주인 예림당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에프앤가이드는 2대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와 최대주주인 화천그룹의 권형운 대표 간 소송으로 인해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재료가 소멸될 경우 주가 급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 역시 상장사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경쟁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수록 급등했던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이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은 기존 주주들의 재무 부담을 증가시키고,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사업 투자 등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