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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에 4조원 가까이 투자하며 채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올해 2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8월 말 금리 상승 이후 개인들의 채권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국채 중에서는 5년물과 30년물 매수가 늘어났다. 5년물의 경우 내년 3월과 9월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가 인기를 끌었고, 30년물은 유동성이 좋은 국고 24-2, 국고 24-8이 가장 많이 거래되었다. 공사채 투자 역시 증가했는데, 한전채 총 2조 8000억원 발행을 포함하여 지난달 총 9조 5000억원의 공사채가 발행되어 올해 월별 발행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크레딧물에도 여전히 높은 관심이 집중되어, 개인들은 은행, 카드, 캐피탈채, 회사채, 보험사 후순위채 등 다양한 크레딧물에 투자했다. 이달 채권 시장은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향후 방향성, 다음달 미 대선 등이 시장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이후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금리 인하 이후 경기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다음달 미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