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개미들, 코스피 개별종목 외면하고 ETF에만 몰렸다

올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국내 코스피에서 10조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37조원 증가하며 국내 주식 투자보다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함을 보여준다.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에서는 4조원을 순매도했지만, ETF를 통해서는 15조원을 순매수하며 해외 주식 투자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TIGER 미국S&P500’ ETF는 1조3200억원 순매수되며 개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금융투자소득세 논란, 미국 빅테크 기업의 부상, 국내 대장주들의 주가 부진, 수출주들의 ‘피크아웃’ 우려 등이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3분기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자 국내 증시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고, 바이오와 2차전지 주가 반등에 따라 개인들은 ‘익절’ 매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 개인 고객들의 3분기 순매도 상위 3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논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국내 투자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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