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日 총리 엔고 지지에 日 증시 폭락, 中 부양책에 中 증시 급등

아시아 증시, 中 부양책과 日 총선 결과에 요동쳐

중국의 대규모 증시 부양책 발표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에 따라 아시아 증시와 환율이 혼란을 겪었다. 중국 증시는 정책 발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4.8% 급락하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인한 8월 5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의 금융소득세 인상, 엔화 강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다. 특히 엔화 강세는 수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게 만들며 도요타 자동차 주가는 7.60% 급락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5대 상사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정책 신뢰성 회복과 함께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홍콩 항셍지수가 급등한 데 이어, 30일에는 상해종합지수가 7% 상승하며 2015년 이후 최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과감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경기 부양책과 일본 리더십 교체는 아시아 주요 통화의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 가치는 7.01위안으로 최근 1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하루 만에 2.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단기 수급과 투자 심리에 주목하며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확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이시바 총리가 엔저 중심의 아베노믹스를 폐기하고 엔화 강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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