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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의 행태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친윤계가 탄핵 찬성 의원들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공격하는 모습은 과거 ‘배신자’ 프레임을 재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반헌법적인 비상계엄과 내란의 피의자’로 규정하며, 그를 감싸는 행위를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의 사퇴는 이러한 당내 갈등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나, 당 분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바른정당 사례를 거론하며, 현재의 분열은 당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을 긋고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상황을 윤 대통령 개인에 대한 탄핵이지 보수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그는 탄핵 반대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검증된 후보를 내세운다면 이 대표에게 뒤처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