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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한 유엔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군사협력을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유엔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조 장관은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와의 만남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ICBM 도발 등을 비난하며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두 국가론’에 맞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칼로 사무차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적대적 두 국가론’ 주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