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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그중 13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12월 한 달에만 8건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등 잇따른 탄핵 시도가 국가 기능 마비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를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으며,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한 전 총리의 후임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압박하며, 불응 시 추가 탄핵을 예고했다.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추후 탄핵 추진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뿐 아니라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까지 고려 중이며, 이는 사실상 내각 총사퇴 수준의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최 권한대행을 포함해 3명의 장관까지 탄핵이 진행될 경우 국무회의 개최마저 불가능해질 수 있다.
민주당의 ‘줄탄핵’은 지난해 이상민 전 장관 탄핵 시도를 시작으로, 올해 8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12월 최재해 감사원장 등 다수 인사를 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국정 안정을 해치고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와 조기 대선을 위한 의도라고 보고 있다.